비틀즈 시집 [비틀즈]

from 도서관 2008. 3. 2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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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보고 비틀즈의 가사들에 주목하던 중 발견하고 읽게 되었다. 총 몇 곡이 번역된 건지 세 보지는 않았지만 꽤 많다. 유명한 곡들은 거의 다 번역돼 있고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좋은 곡들도 대부분 실려 있다. 번역도 '비틀즈 시집'이라는 서명에 걸맞게(비틀즈 가사 자체가 시적이기도 하지만) 시적이고 괜찮은 것 같다. 한글 부분 읽은 후 원문을 보면 저절로 노래가 흥얼거려진다. 노래방이 당기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네. 전에 유군, 황군과 갔을 때 꽤나 질러댔더랬다. 재밌었지.



우주를 가로질러(across the universe)

말들은 끝없는 빗물처럼 종이컵 속으로 흘러 나가고
지나가며 미끄러지고, 우주를 가로질러 사라지네
슬픔의 봇물과 기쁨의 물결이 내 열린 마음 속을 떠다니네
날 점유하고 날 어루만지면서
자이 구루 드 바 옴
내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은 없네
내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은 없네

수많은 눈동자처럼 내 앞에서 춤추는 깨어진 빛의 이미지가
저 우주를 가로질러 나를 자꾸만 부르네
생각들은 쉼 없는 바람처럼
편지함 속에서 굽이쳐 흐르고
저 우주를 가로질러
그들의 길을 가다 무작정 넘어지네
자이 구루 드 바 옴
내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은 없네
내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은 없네

저 웃음소리, 대지의 색채는 내 열린 귀를 통해 울려 퍼지며
날 자극하고 유혹하네
수많은 태양처럼 내 주위에서 빛나는 끝없이 영원한 사랑이
저 우주를 가로질러 나를 자꾸만 부르네
자이 구루 드 바 옴
내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은 없네
내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은 없네
자이 구루 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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