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from 소요유 2007. 9. 7. 22:59

아.. 오늘은 침도 잘 안들어가고 책도 안읽히고 괜히 짜증나고 그렇다.
이따 00시에 kmTV에서 펜타포트 영상 나온다니까 그거나 봐야지.
캐논 demi ee17은 첫롤 현상했는데 영 마음에 안든다. 이게 첫롤의 표준인지는 모르겠으나 전의 argus c3나 rollei 35 같은 경우는 '나 작가 아냐?' 싶을 정도로 첫롤이 기대 이상이었던 터라 좀 실망이다. demi는 첫롤부터 iso 400짜리 필름으로 찍어서 노이즈가 많고 노출이 안맞은 것 같은데.. 오늘 같은 날은 저거 다른 필름 넣고 노출 맞춰서 찍고 싶은 마음도 안든다. 카메라 확 다 팔아버리고 딱 하나만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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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라이카 mp. 가격이 살인적이다. 사실 지금 있는 카메라들을 사기쳐서 몇번씩은 팔아 먹어야 살 수 있지만 그래도 심정적으로는 '아 씨 카메라 다 팔고 mp나 사야지.' 싶은 것이다.
결정적인거 하나면 족하다. 자질구레한거 정말 싫다. 뭐 원의 정의는 한 점으로부터 동일한 거리에 있는 점들의 집합이니 어쩌니 원주율은 3.14어쩌고저쩌고처쩌고커쩌고터쩌고퍼쩌고허쩌고에 원의 넓이는 파이알제곱이고 궁시렁궁시렁. 아, 저거 딱 보니 3번 보기가 답이네! 그런거다. 닥치고 공식 외우고 기초부터 닦고 이지랄 정말 싫다. 봐서 보이면 그걸로 된거다. 재수 할땐 수학 공식들을 좀 외워 주긴 했지만 그래도 나는 내 식대로 푸는게 훨씬 좋았다. 빠르기도 했고. 하우투리드 비트겐슈타인을 읽고 있는데 그래서 맘에 든다고나 할까. 물론 오늘은 책이 안읽히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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