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 클림트전

from 소요유 2009. 5. 22. 20:37
따로 작정하고 쓴 글은 없다. 이런 저런 일들로 바쁘고 여기 저기 신경쓰느라 바빴다. 책 읽으면서 좀 끄적였던 거랑 나중에 타자로 옮길 작정으로 표시해 둔 것들이 조금 있긴 한데 막상 포스팅을 재개하려니 엄두가 잘 안난다. 그에 더해서 약 한달 정도를 방아쇠수지증으로 고생한 덕에 타자 자체를 할 수 없었다. 그래도 이젠 왼손으로 오른손에 침놓기 같은 안쓰러운 광경을 연출해댄 덕에 겨우 다 낫긴 했다. 다음주엔 테니스도 다시 칠 작정인데 재발하진 않을지 걱정. 환자에게 티칭하는 입장이었다면 한 달은 더 쉬게 했을텐데 뭐,, 나한텐 지시하는 의사가 없잖아? 그러니 무모한 환자역을 할 수밖에.


혼자 클림트전에 다녀왔다. 전시 처음 시작할 땐 5월까지니 여유있게 가야지 했었는데 어느새 마감날이 다가와서 평일에 휴가내고 다녀옴. 수요일 낮이었나 그런데도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관람비가 16000원으로 비싼 편이었지만 구성은 훌륭했던 편. 옛날 배낭여행 갔을 때 빈에서 못 본 클림트의 그림 '은빛 물고기들(인어들)'이 이번 전시에 포함되어서 좋았다. 당시에 벨베데레 미술관에서 그 그림(과거 포스팅)을 찾는데 떡하니 '도쿄에 가 있습니다'란 안내문 보고 망연자실했었지.. 어쨌든 드디어 보았고, 좋았다. 그림이 생각보단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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