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은 힘이 세다

from 소요유 2007. 12. 27. 21:19
아으, 쵸무기력해.
이것이 바로 정치의 힘.
이명박이 어깨 위에 앉아 있다.
내가 이 정도인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떨까.
앞으로 5년, 현상 유지만 해줬으면 좋겠다.
젠장. 말 길게 하기도 싫다. 의욕이 없다.
이것이 바로 정치의 힘.
이명박은 힘이 세다.

김승옥의 '염소는 힘이 세다'라는 소설이 있다.
갑자기 그 소설이 생각났고, 그리고 내 경우 그런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내용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분명히 이명박과 관련된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뭔가 역겹고 한심하고 무기력한 상황. 그럴 때 그것은 '힘이 세다'라고 말해진다.
참고로 나는 김승옥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인간, 안믿는다. '김승옥'은 2002년의 어느 날 고려대 강의를 듣고 버린 이름이다. 그 날 나는 김승옥이 자신의 입으로 자신을 부정하고 스스로 무진을 매립하는 광경을 보아야 했다. 나는 그에게서 삶을 듣길 원했지만 그는 죽음만을 말했다. 그는 행복하게 구원을 말하고 있었지만 나는 가슴이 너무 아팠다. 그는 다시 소설을 쓸 것이라고 했지만 나는 지.랄.하.네. 라고 속으로 뇌까렸다. 조금 후 그는 '예상대로' 글을 쓰지 못했다. .
김승옥이나 이명박이나 그 꼬라지가 그 꼬라지다.
정말로 염소는 힘이 세다. 다시 읽어 보고 싶은데 김승옥 단편집이 어디갔는지 안보인다. 버렸나? 그럴만도 하다.





killers - tranquilize (feat. lou r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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