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2

from 분만실 2007. 10. 2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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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비드 2


너는 홀로 싸우는 자,
홀로 선 자

너 결코 단 일의 적을 겨누지 않으리

네 오른손에 쥐어진 홀로의 보석,
결코 단 일의 눈동자에 빛나지는 않으리

너는 그리하여 홀로 싸우는 자,
홀로 선 자

땅 위에 홀로 선 너는
이미 그 땅을 겨눈다

네 몸에 곤두선 시원의 증오
네 눈에 맺힌 시원의 분노

그리하여 너로 화할
시원의 전율,
시원의 환희


_2001년 (신입생때 미술의 이해 기말고사 제끼고 대신 제출한 다비드 시리즈. 에이뿔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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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끄적대던 종이 발견; 원래 이렇게 개악필은 아니고; 생각 따라 가려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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