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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 장 폴 사르트르


존재는 본질에 선행한다. 인간에겐 어떠한 목적도 주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인간 존재의 본질과 정의는 그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부조리는 세계와 인간 사이에 어떠한 인과관계나 연결 고리도 없음을 의미한다. 역설적으로 여기에 자유가 있고 낙관이 있다. 인간성이라는 것은 어디에서로부터도 획득될 수 없다. 그것은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일 뿐이다. 인간이 스스로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또한 모든 사람을 만들어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선택은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러므로 그것은 세계에 대한 앙가주망이다.
대충 이런 내용. 부록(이 더 많다)으로 까뮈, 장송, 사르트르의 '반항과 혁명(맑스주의에 대한)'에 대한 논쟁이 붙어 있는데 약간 지겹지만(대충 읽었다) 재밌다. 역시 싸움 구경은 재밌어. 논쟁이 1년 정도 갔다니 이게 다가 아닌 모양이겠지? 까뮈가 장송과 사르트르에게 다구리당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불가피하다고 해서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까뮈는 뭐랄까 좀 더 순진하다고 해야 하나. 좀 더 순수한 실존주의자라고 해야 하나. 그래봤자 구조주의적 측면에서 보면 둘 다 순진한거지. 아니, 포스트구조주의적 순진함인가.
실존주의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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