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캉 읽기 - 숀 호머
재밌게 읽다가 추석 연휴가 와서 찔끔찔끔 읽어 냈다. 라캉에 대해 한 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지는데.. 아무래도 이건 제대로 정리가 안돼서인 것 같다. 서머리를 만들고 오답 노트를 쓰는건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다. 상상계, 상징계,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와 팔루스의 의미, 무의식의 주체, 실재계, 성차. 목차를 구성하는 개념들 각각에 대해 어느 정도 설명할 수는 있지만 왠지 라캉의 중핵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라캉은 어설프게 끼워 맞춘 정리에서보다는 이리 저리 뱉어 댄 이야기나 툭툭 튀어 나오는 단상들 사이 사이에 실재계처럼 존재할지도 모른다.
그건 그렇고 표지 정말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