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from 소요유 2017. 5. 11. 15:29

조만간 개원을 한다.

정신이 없다.

한 번 하기로 마음 먹었더니 일들이 컨베이어 벨트에 얹힌 듯 끝도 없이 밀어닥친다.

자리 정하고 이름 정하고 대출 받고 인테리어 업체 정하고 냉난방 정하고 간판 정하고 의료기기 정하고 소모품 정하고,

이제 직원도 정해야 하는데 이쯤 하다 보니 도망치고 싶다.

ㅋㅋㅋ

리더가 된다는 거, 사업을 한다는 거.

나하고는 참 어울리지 않는 일인데, 어떻게 하다 보니 하고는 있다.

아직 시작도 안 한 거지만.

이제는 뭐 돌이킬 수 없으니, 계속 가 보는 거다.

곧 적응해서 그 속에서도 여유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홍보용 블로그도 쓰고 있기는 한데 높임말로 작성하는 게 영 적응이 안 된다.

이 블로그는 어떻게 할까.

가끔 푸념이나 남겨야겠다.



오랜만에 글 써보니 줄 간격이 왜이리 넓어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