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구매의 추억

from 소요유 2013. 7. 3. 10:14

 

어떻게 하다 보니 페더러와 나달 티셔츠 공동구매 판을 엄청나게 키워 버렸다.

처음엔 페더러 롸저댓(Roger Federer 언어유희) 티만 했다가,

 

 

마침 나달이 프랑스 오픈(클레이 코트)을 8번째 우승하는 바람에 기념 티셔츠가 나왔고, 이게 한국에 발매되지 않다 보니 또 공구를 추진..

1차 했는데 또 요청이 있어서 2차 하고 롸저댓도 2차, 3차..

그러다가 어드밴티지 라파(Rafael Nadal) 티셔츠도 하고...

결국 총 비용 130만원 정도 규모의 공동구매를 감행하게 되었다.

네다섯 명 공구야 이전에도 여러 번 해봐서 별 거 아닌데 이게 일이 점점 커지니까 겉잡을 수 없게 골치 아프고 힘들어졌다.

테니스웨어하우스, 테니스익스프레스, 테니스너츠, 프로다이렉트테니스, 이베이 등 쇼핑몰에 주문하고

컨펌 메일 주고 받고

재고 부족으로 백오더 넣고

관세 피하려고 배대지 여러 개 쓰고 배송 날짜 조정하고

택배 상자 주우러 다니고 ㅋㅋㅋㅋ

그마저도 무거운 상자면 자체 리폼으로 350g 맞추고

입금 받고

편의점에 서서 주소 하나하나 다 입력하고ㅠㅠㅠㅠㅠㅠ(이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컴퓨터로 접수 먼저 해 놓고 편의점 가서 무게만 재면 된다 함) 

등등등...

오늘 마지막 6명에게 배송만 보내면 모두 무사히 마무리 된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뿌듯해서 오랜만에 포스팅 해 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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