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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 정이현



아음. 지리하다.
지리하다, 지루하다의 잘못.
그래도 지리하다.
'ㅜ'가 'ㅣ'로 바뀌었다. 뭐랄까 '지'에 실려 있던 지루함의 의미가 '리'에까지 연장된 느낌? 그리하여 그 지루함을 무력하게 수긍하는 듯한, 관성의 느낌? 맞는 것 같다. 나는 그렇게 느끼고 있다. '지루하다'엔 왜인지 개선의 의지가 포함된 것만 같다. 개'선'이라.. 지루한 것은 나쁜 것인가? 그러니까 내가 지리하다고 한 것은, 그런 가치판단의 개입을 차단하려 함인가.
지리한 나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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